[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박선주가 남편이자 셰프 강레오와의 러브스토리를 얘기했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가수 박선주, 안무가 배윤정, 발레리나 출신 윤혜진, 모델 박제니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박선주는 강레오를 처음 만났을 때 게이(동성애자)인 줄 알았다더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1> 박선주는 "미국 있을 때 제일 친한 친구들이 게이가 많았고, 또 홍석천이랑 친하더라. 또 당시 (남편이) 이태원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는 친구 동생의 생일 파티를 거기서 했다. 저는 전날에 너무 술을 많이 마셔서 황달이 와서, 냉장고 바지에 다 늘어난 티 차림으로 갔다"며 "레스토랑이 너무 깨끗하더라. 음식 플레이팅이 그림처럼 나왔다"고 얘기했다. 그런 박선주가 숙취로 음식을 못 먹겠다고 하자 강레오는 디테일하게 자신을 챙겼다고. 때문에 박선주는 "아 게이인가보다라고 생각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박선주의 절친인 이상민은 "솔직히 선주는 결혼을 할 스타일이 아니"라고 하자 박선주는 "비혼주의자였다. 강레오를 만나기 전에 8년을 만난 남자친구가 결혼하자고 해서 헤어졌다"고 털어놨다. 강레오도 비혼이었고, 이에 대해 이야기하다 가까워졌다고. 박선주는 "(강레오와) 데이트를 하던 시기에 전 42살이었다. 자연임신은 상상도 못 했는데, 임신테스트기 두 줄이 나왔다"며 "임신을 숨기고 혼자 낳아야지란 생각을 했다. 하지만 강레오가 이걸 듣고 환하게 웃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 얘기를 기자가 듣고 '사귄다는 기사를 낼까요. 임신했다는 기사를 낼까요' 라더라. 저는 오히려 그게 운명이었다고 생각한다. 제 성격에 진짜 혼자 가서 낳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한편, 박선주는 2012년 6월 셰프 강레오와 결혼해 같은해 딸을 낳았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