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제네바오픈 정상…통산 100번째 우승 금자탑

최종수정2025.05.25 14:01:16
기사입력2025.05.25 13:53:03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노박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100번째 우승 대기록을 작성했다. 조코비치는 25일(한국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ATP 투어 제네바오픈 단식 결승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츠(31위·폴란드)를 2-1(5-7 7-6<7-2> 7-6<7-2>)로 꺾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후르카츠와 통산 전적에서 7전 전승을 기록 중이었던 조코비치는 이번 결승전에서 약 3시간 5분의 접전을 펼친 끝에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지난해 8월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 이후 약 9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9만 675유로(약 1억 4000만 원)이다. 아울러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100번째 ATP 투어 이상급 대회 우승 금자탑을 쌓았다. 조코비치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99번째 우승을 달성한 이후 100번째 우승에 도전해왔다. 그는 지난해 10월 상하이 마스터스와 올해 3월 마이애미 오픈에서 결승에 올랐으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마침내 결실을 맺은 조코비치는 지미 코너스(미국·109회)와 로저 페더러(스위스·103회)에 이어 100회 이상 우승을 기록한 역대 3번째 선수가 됐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확실히 노력해야만 했다. 경기 내내 후르카츠가 나보다 승리에 더 가까웠다"며 "꽉 찬 경기장에서 놀라운 경기를 펼쳤다. 이곳에서 100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라 소감을 밝혔다. 한편 조코비치는 파리로 이동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에 참가한다. 조코비치는 현지 기준으로 25일 개막하는 프랑스오픈 1라운드에서 맥켄지 맥도날드(99위·미국)와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이 대회에서 남녀 테니스 최초의 그랜드슬램 2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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