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56점·3점 12개 폭발…"역대 최고 슈터의 멋진 쇼"

입력2025년 02월 28일(금) 16:11 최종수정2025년 02월 28일(금) 16:19
스테판 커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가 56점을 퍼부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는 2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의 기아 센터에서 열린 올랜도 매직과의 원정 경기에서 121-11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질주한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컨퍼런스 7위(32승 27패)에 오르며 6위 LA 클리퍼스(32승 26패)와의 격차를 반 게임 차로 줄였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올랜도는 29승 32패로 동부 컨퍼런스 7위에 자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커리다. 커리는 3점포 12개를 쏘아올리며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인 56점을 터뜨렸다.

AP 통신은 "커리가 50점 이상을 기록한 14번째 경기였다. 24867점으로 NBA 통산 득점 순위 26위에 올랐다. 그는 3점슛 19개 중 12개를 성공시켜 NBA 통산 26번째로 10개 이상의 기록을 세웠다. 56점은 그의 커리어 최고 기록에 6개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커리의 통산 최고 득점은 2021년 1월 포틀랜드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62점이다. 한 경기에서 넣은 가장 많은 3점슛은 13개다.

ESPN에 따르면 커리가 올린 25개의 슛은 NBA 역사상 55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 중 두 번째로 적은 기록이다. 커리는 2019년 휴스턴 로키츠에서 뛰며 24개의 슛을 기록한 제임스 하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한 매체는 "그는 30세 이상의 나이로 9번 경기를 소화했는데, 이는 NBA 역사상 최다 기록"이라 덧붙였다.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 후반까지 49-66, 17점 차로 끌려갔다. 커리는 쿼터 종료 직전 하프라인 너머에서 3점을 꽂으며 반격을 시작했다.

3쿼터 들어 커리가 폭발했다. 3점포로 쿼터의 포문을 연 커리는 이후 자유투와 3점을 내리 추가하며 3쿼터에서만 22점을 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활약에 힘입어 순식간에 92-87까지 달아났다. 4쿼터에서도 점수를 유지하며 121-115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은 "오늘 밤 여기 있는 팬들, 심지어 올랜도 팬들도 역대 최고의 슈터 중 한 명을 보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저 슛을 넣는 것만이 아니라, 커리의 움직임과 동작은 아름답고 대담했다. 그는 놀라운 선수고 오늘 밤 멋진 쇼를 선보였다"고 극찬했다.

한편 드레이먼드 그린도 12점 10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랜도는 파올로 반케로가 41점 6리바운드, 프란츠바그너가 27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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