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김지한 각각 20점' 우리카드, OK저축은행에 9연패 선물

입력2025년 01월 30일(목) 16:07 최종수정2025년 01월 30일(목) 16:07
김지한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우리카드가 OK저축은행을 제압하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우리카드는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OK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25-18 22-25 25-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우리카드는 12승 12패(승점 33)를 기록, 4위를 유지했다. 9연패에 빠진 OK저축은행은 4승 20패(승점 1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우리카드는 알리와 김지한이 각각 20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은 신호진이 14점, 차지환이 13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1세트에선 우리카드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치열한 공방전 중 OK저축은행이 7-7에서 크리스의 활약으로 3점을 리드했지만, 우리카드가 13-15에서 알리와 이강원, 김지한의 공격까지 정확히 꽂히며 연속 5점을 내 경기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우리카드는 리드를 유지하며 세트 포인트까지 향했고, 알리의 퀵오픈으로 1세트를 25-22로 따냈다.

우리카드가 2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알리가 폭발적인 서브와 공격으로 초반 흐름를 주도했다. 여기에 5-2에서 차지환과 크리스의 연속 범실까지 나오면서, 우리카드가 초반부터 5점 차 리드를 잡았다.

OK저축은행은 김지한과 알리를 억제하지 못하면서 계속 끌려 다녔다. 특히 김지한은 상황에 맞는 연타를 적절히 구사하며 영리한 플레이를 펼쳐 OK저축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9-13에서 쇼타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가볍게 20점에 선착한 우리카드는 큰 고비 없이 20점대를 지나쳤고, 24-18에서 알리의 한 방이 터지며 2세트도 우리카드가 가져갔다.

OK저축은행이 모처럼 괜찮은 초반부를 보냈다. 차지환이 공격과 블로킹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에 5-2 3점 차 리드를 안겼다. 여기에 쇼타와 박원빈까지 블로킹을 잡아낸 OK저축은행은 경기 시작 후 가장 좋은 흐름을 잡았다.

19-16에서 신호진의 강타로 20점 고지를 밟은 OK저축은행은 신호진을 제외한 다른 쪽에서의 공격이 잠시 주춤하며 우리카드의 맹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결국 신호진의 힘으로 끝까지 버티는 데 성공했다. 결국 24-22에서 부용찬의 허슬 플레이가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의 공격 범실로 이어지며 OK저축은행이 3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은 4세트 초반에도 리드를 잡았다. 3-3에서 박창성이 김지한의 퀵오픈과 알리의 파이프를 모두 블로킹으로 잘라냈다. 공격에서 맹활약하던 신호진까지 7-6에서 블로킹을 잡아내며 높이의 힘을 발휘한 OK저축은행이었다.

하지만 우리카드가 김지한을 중심으로 격차를 좁혔고, 18-18에서 송희채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후 입장이 바뀐 채 1점 싸움을 이어간 두 팀은 20점에도 나란히 들어섰다. 최후의 순간 결정적 득점을 올린 팀은 우리카드였다. 21-20에서 쇼타와 정성현의 연결이 흔들리는 틈을 타 알리가 강력한 반격을 성공시켰다. 이후 23-21에서 알리의 천금 같은 블로킹까지 나온 우리카드는 이상현이 곧바로 다이렉트 공격까지 꽂으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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