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바레인이 카타르를 꺾고 조별리그 전패를 면했다.

바레인은 19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최종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바레인은 2연패 뒤 첫 승을 기록하며 마지막 자존심을 세웠다. 패한 카타르는 조별리그 3전 전패를 기록, C조 최하위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열린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경기는 이란이 1-0으로 승리하며 조 1위(3승 승점 9점)로 8강행을 확정지었다. UAE는 조 2위(2승1패 승점 6점)로 8강에 올랐다.

바레인이 경기 초반부터 카타르를 압도했다.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벌인 바레인은 전반 35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이시가 측면을 돌파 후 페널티박스 안쪽까지 쇄도했고, 이어 샤예드 슈바르에게 패스를 건넸다. 패스를 받은 슈바르는 왼발로 침착하게 슈팅을 연결해 카타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채 끝낸 바레인은 후반 들어 카타르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기세를 잡은 카타르는 지속해서 바레인의 골문을 노렸고, 후반 22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상대 파울로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카타르는 키커로 나선 하산 알하이도스가 오른발로 직접 슈팅을 연결해 골을 만들어냈다.

카타르에 동점골을 허용한 바레인이 전열을 재정비하고 다시 경기를 주도했다.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며 공세를 올린 바레인은 후반 37분 역전골을 터트렸다. 페널티박스 왼쪽 외곽에서 공을 잡은 자파르가 오른발로 그대로 강슛, 바레인에 결승골을 안겼다.


오대진 기자 saramadj@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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