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라진 기자]'일리 있는 사랑'의 김도우 작가가 배우 엄태웅의 연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케이블 채널 tvN 월화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극본 김도우, 연출 한지승)은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김일리(이시영 분)와 첫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 같은 아내를 지켜봐야 하는 남편 장희태(엄태웅 분), 일리에게 사랑을 느낀 김준(이수혁 분)의 모습을 그린 멜로드라마다.

극 중 엄태웅은 일리의 남편이자 성격 좋은 수산연구원 장희태로 열연 중이다.

'일리 있는 사랑'의 김도우 작가는 "엄태웅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 내, 장희태에 빙의했다고 생각될 정도로 그의 연기에 매번 놀라고 있다"며 "이번 드라마를 통해 그의 팬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에서 모든 캐릭터를 아끼지만, 그 중에서도 장희태에게 가장 애착이 간다"며 "장희태는 이 드라마의 중심이다. 마음으로는 아내를 이해하지만 머리로는 용서가 안 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곧 장희태가 정말 진국인 남편이라는 것을 시청자 분들도 함께 공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희태는 아내 일리에게는 따뜻한 남편으로, 그녀가 고등학생 때 임시교사로 만나 14년간의 인연을 이어 왔다. 그러나 일리가 준을 만나며 뒤늦게 첫사랑과 같은 감정이 찾아온 것을 눈치 채고, 희태는 아내에 대한 배신감과 미련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엄태웅이 사랑에 빠진 아내의 모습을 바라보는 남편 희태의 극단적인 감정변화를 현실적이면서 공감도 높은 연기를 그려내고 있다.

한편, '일리 있는 사랑'은 매주 월, 화 오후 11시 방송된다.


정라진 기자 ji-ny@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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