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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슈비츠 수용소 사진=블룸버그뉴스 캡쳐 |
로고테라피 이론이란 오스트리아 정신의학자 빅터 프랑클이 수용소 경험에 제창된 심리요법을 일컫는다.
프랑클은 빈 대학 의학부를 졸업한 후 정신분석을 공부하다가, 제 2차 세계대전 중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부모· 아내· 두 명의 자녀가 모두 체포되어 아우슈비츠의 강제수용소로 보내졌다. 프랑클은 이곳에서 인간 실존의 여부는 육체의 건강이 아니라 정신의 건강이라는 결론을 얻게 됐다.
프랑클은 자신의 인생에 대해 인간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기를 조언했다. 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태도를 선택하고 능동적인 행동을 이끌 수 있는 것은 자신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아우슈비츠 수용소라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사람의 가치관마다 얼마든지 생존여부가 갈릴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희망의 끈을 자르고 목숨을 포기할 수 있지만, 어떤 사람은 가스실에 끌려가더라도 기도하며 인간의 긍지를 가진 채 죽을 수 있다. 그러므로 인간은 끈임없이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고 그것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로고테라피는 빈에서 태어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 이어 제3의 빈 심리학파의 하나로 여겨진다.
최홍 기자 choihong2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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