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트래블 박재현 기자] 밀양시가 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비상 방역체제에 돌입했다.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는 상황종료 시까지 24시간 운영하게 된다. 현재 구제역 발생지역은 6일 오전 구제역 확정 판정을 받은 안성 한우농가를 포함해 34곳에 이른다. 지난 12월3일 충북 진천에서 구제역이 발생한데 이어 충남, 경기, 경북까지 확장됐다. 농림축산부는 12월18일 국가위기 경보단계를 ‘주의’ 에서 ‘경계’로 격상시킨 상태다.

이에 따라 밀양시는 우제류 사육농가에 대해 지역 공수의사와 가축방역사를 동원해 매일 질병 예찰을 실시해왔다. 공동방제단 4개 반을 구성해 방역취약농가와 축사 밀집지역에 집중 소독을 진행 중이다. 또 상남면 예림리 가축시장에는 거점소독시설 1개소를 운영, 모든 축산차량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사육농가에는 소독약 3675ℓ, 생석회 2만2240㎏을 지원했다.

밀양시 축산담당 관계자는 “방역대책본부에서는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농가별로 백신 구매내역과 접종내역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미접종 농가에 대해서는 확실한 행정처분을 실시하는 등 구제역의 완벽히 차단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철저한 백신접종과 소독만이 구제역과 AI를 막을 수 있다”며 “농가에서 백신접종과 축사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재현 기자 jaehyun@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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