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진주희 기자] 제2롯데월드에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서울시가 '사용중지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일종의 최후통첩인 셈.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국장은 5일 신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롯데그룹이 진정성있는 안전관리ㆍ대응시스템을 내놓지 않으면 제2롯데월드 상업동에 대한 임시사용승인을 취소하는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관리·대응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 상태에서 안전사고가 재발할 경우 건물 전체에 대한 사용제한 조치나 임시사용승인 취소 등에 나설 예정"라고 덧붙였다.

이는 제2롯데월드의 개장 이후 잦은 안전사고 발생과 시민 불안감 확산 원인이 안전에 대한 사전 관리 미흡, 사고 발생 후 대응 시스템 미비에 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임시사용승인 이후 제2롯데월드에서는 수족관 누수, 영화관 진동, 공연장 공사인부 추락사, 캐주얼동 출입문 탈락사고, 지하주차장 바닥균열 등 크고 작은 안전사고와 사건들이 발생되고 있다.

앞서 시에서는 제2롯데월드 지하주차장 균열발생 부위에 대해 이틀간(14.12.31~15.1.1) 전문가(8명)와 합동으로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균열은 콘크리트의 건조수축, 온도수축 등에 의해 발생된 것으로 판단되며, 건물전체 구조 안전상 문제가 없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지만 롯데 측의 투명한 공개가 이뤄지지 않아 시민불신이 더 커졌다.


진주희 기자 ent1234@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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