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직접 말아 피는 '롤링타바코'에 '개비 담배' 판매까지 등장했다.

새해부터 담뱃값이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르면서 낱개로 파는 이른바 '개비 담배'도 새삼 인기를 얻고 있다. 4일 서울 종로의 가판대에서 1개비당 300원 씩 하는 개비 담배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개비 담배 판매에 일부 구청은 개비 담배 단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기획재정부는 개비 담배 단속이 실제 이뤄질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법에 저촉될 수는 있지만, 역사적으로 개비 담배에 대해 단속을 한 적이 없다"며 "영세 상인이 판매하고 저소득층이 구매하는 상황에서 단속의 실익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 담배 가격의 절반 가격으로 말아서 필 수 있는 롤링 타바코와 전자 담배도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오대진 기자 saramadj@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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