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손화신 기자]'자치통감강목'(資治通鑑綱目) 완질 59권 59책이 중국 상하이 도서관에서 발견됐다.

'자치통감강목'은 조선 제4대 임금 세종 시대, 임금과 신하들이 학문을 연마하던 경연(經筵) 자리에서 사용한 책이다.

책에 찍힌 인장(장서인)을 분석한 결과 이 책은 세종 때 경연에서 사용되었다가 임진왜란 때 일본군에 약탈당한 뒤 상하이도서관에 소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도서관 소장본은 1420년에 만든 동활자인 경자자(庚子字)로 간행된 판본이다. 문화재재단은 "조선에서 처음 간행된 판본인데다 동일한 인쇄본의 전래가 드문 귀중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국내에는 국립중앙도서관과 청주고인쇄박물관,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호림박물관 등지에 경자자본 자치통감강목이 있지만 1~2책 또는 5책 등 일부만 전해오고 있다.


손화신 기자 son716@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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