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현진 기자]'땅콩 리턴' 사건의 핵심 인물인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병가를 연장했다.

4일 대한항공은 "박창진 사무장이 이달 말까지 병가를 연장했다. 정신치료가 더 필요하다는 내용의 진단서를 회사에 냈다"고 밝혔다.

박 사무장은 '땅콩 리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지난달 8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병가를 냈으며 병가를 연장하지 않았다면 5일 비행근무에 투입될 예정이었다.

앞서 박창진 사무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사건 이후 몸무게가 7㎏나 빠졌고 환청에 시달리는 등 공황장애 증상을 겪고 있다" 호소한바 있다.

박 사무장은 지난달 5일 미국 뉴욕발 인천행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견과류 식품을 제공하다 조현아 전 부사장으로부터 폭언을 듣고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이 같은 혐의 등으로 구속된 상태다.

한편 조 전 부사장에게 마카다미아를 직접 서비스했던 승무원은 4일이 기한이었던 병가를 23일까지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현진 기자 sssw@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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