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진주희 기자]지난해 11월 발사된 과학기술 위성 3호와 2009년 2월 미국과 러시아 통신위성 간 충돌로 발생한 파편 간 충돌 가능성이 제기됐다.

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JSpOC)가 2일 오후 공군 우주발전처와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 충돌위험 정보를 알려왔다고 전했다.

미래부에 따르면 지난 1월 2일 오후, 지구 주위의 모든 우주 물체 정보를 관리 총괄하는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JSpOC)가 우리 공군(우주발전처) 및 KAIST(인공위성연구센터)에 충돌위험이 있다는 정보를 통보했다.

이에 미래부는 즉시 KAIST, 천문연, 항우연과 함께 '충돌위험대응팀'을 구성, 상황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수립했다.

미래부는 위성과 우주파편 간 거리가 기존과 비교해 23m로 가까워 충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9월 과학기술 위성 3호과 구 소련 인공위성의 파편 간 거리는 44m. 당시 충돌 위험이 제기됐으나 해당 파편은 위성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지나갔다.

미래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충돌 전후 예정된 교신시간(4일 오후 9시9분~19분·10시43분~55분)을 활용해 위성의 자세를 제어할 계획이다. 위성의 자세를 제어해 충돌 위험을 최소화하고 충돌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과학기술 위성 3호의 임무인 우주과학 관측은 올해 종료될 예정이다. 미래부는 후속 과학기술위성을 2017년 발사해 과학기술 위성 3호를 대체할 계획이다.


진주희 기자 ent1234@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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