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채민 기자]'미생물' 장수원이 상사 뒤에서 혼잣말을 하다 들켜 오리걸음 기합을 받았다.

2일 오후 첫 방송한 tvN 인기 드라마 '미생'을 패러디한 작품 '미생물'에서는 장그래(장수원 분)가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앞두고 다른 인턴들로부터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고 흐뭇한 미소를 짓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장그래의 이 모습을 지켜보던 영업3팀 김 대리(이진호 분)는 옥상으로 그를 호출했다. 그리고 "왜 너에게 함께하자고 하는지 모르냐"며 "자신감 결여에 뭐든 빠지니 자기들 장점 부각돼 보이려 너랑 함께하자는 거다. 네가 폭탄이기 때문"이라고 장그래에게 아픈 충고를 했다

이후 장그래는 김 대리가 떠난 옥상에 홀로 남아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뭐가 폭탄이라는 겁니까? 네?"라고 계속해서 외쳤다. 이를 들은 김 대리는 다시 옥상 문을 열고 장그래에게 "야 복도에서 네가 하는 말 다 들리거든? 어디서 인턴이 감히 그런 말을 해. 오리걸음 두 바퀴"라고 지시했다.

장그래는 김 대리를 원망하며 눈 쌓인 옥상을 오리걸음으로 헤쳐나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미생물'은 연예계 데뷔에 실패한 뒤 회사라는 냉혹한 현실에 던져진 주인공 장그래(장수원 분)가 위기가 닥칠 때마다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며 미생물에서 점점 생물의 모습을 되찾는 모습을 그린다.


이채민 기자 chaemin10@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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