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지적장애 아들과 울고 웃는 부모의 삶 "이제 달관해야" [TV캡처]

입력2024년 04월 02일(화) 08:26 최종수정2024년 04월 02일(화) 08:26
사진=KBS1 인간극장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박만호, 김귀옥 부부가 지적장애 아들을 케어하며 하루에도 여러 번 웃고 울게 되는 부모의 마음을 전했다.

2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지적장애 아들과 제주도에서의 삶을 선택한 부부의 이야기 '요래 이쁜 게 다 있노' 2편이 전해졌다.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려 했지만, 성진 군은 뭔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계속해 움직이고 '이씨' 거리며 심통을 부렸다. 그런 성진 군의 마음을 풀어주고 싶은 사진사이자 아빠 박만호 씨.

박만호 씨는 "20대 될 때까지 쟤가 은행 입출금이랑 간단한 요리 할 수 있을 정도 그리고 혼자 용변보고 뒤처리도 하고 어느 정도 친구들과 사회규범 정도를 알 수 있을 정도까지가 제 목표다"라며 아버지의 마음을 전했다.

그날 오후, 가족이 함께 외출에 나섰다. 운전대를 잡기 전 박만호 씨가 성진 군의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뒷좌석의 아들을 바라봤다. 아빠와 눈이 마주친 성진 군이 슬쩍 웃어보이자, 만호 씨는 "한 번씩 씩 웃는 게 무슨 의지인지는 몰라도 보기는 좋다"면서 "봄눈 녹듯이 싹 녹는다. 그게 부모 마음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부모가 그렇지만 우리는 약간 특수한 상황이라 하루에도 이런 일이 계속 반복, 무한 반복, 무한 도돌이표다. 그때마다 일희일비, 웃고 울고 그렇게 하면 저희가 지쳐서 안 된다. 어느 순간에 이제 달관해야 한다. 이게 일상이다. 저희의"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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