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진주희 기자]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에 탑승했던 여수제일교회 소속 선교사 박성범 씨(37) 부부가 최근 딸의 돌잔치를 앞두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성범 씨의 일가족은 2개월 전 인도네이사로 선교활동을 떠났다. 박성범 씨는 인도네시아 이전에도 캄보디아에서 4년 8개월간 선교활동을 펼쳤으며, 이후 2년 가까이 안식년을 얻어 국내에서 생활했다.

부인 이경화 씨(36)도 인도네시아에서 선교활동을 해왔으며 남편이 안식년을 갖는 동안 우리나라에서 결혼 해 현재 11개월 된 딸을 낳았다. 이들은 인도네시아에서 딸 돌잔치를 계획하고 있었다.

이들 선교사 부부는 28일 비자를 갱신하기 위해서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비행기에 일가족이 몸을 실었다가 실종사고를 당했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권이기 때문에 선교사 비자를 받을 수 없어 그 동안 3개월짜리 관광비자로 체류하고 있었다.

28일 실종 된 에어아시아 인도네시아 항공기인 QZ8501편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 수라바야 현지 시간 오전 7시 24분에 연락이 두절됐다. 해당 항공기는 사건 발생 직전 기상악화로 인한 항로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 안에는 155명의 승객과 7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다. 승객 중 인도네시아인이 149명이고,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영국인이 각 1명씩이다. 한국인은 3명으로 박성범 씨 가족이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 여수제일교회 선교사 부부 사연 너무 슬프다" "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 여수제일교회, 선교사 부부 어떡하지" "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 여수제일교회 선교사 가족 제발 살아 있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진주희 기자 ent1234@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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