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포항스틸러스의 박태하 감독이 개막전 패배에 아쉬움을 보였다.

포항은 1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 하나은행 K리그 2024 개막전 원정경기에서 0-1 패배를 당했다.

이날 포항은 울산에게 주도권을 내준 채 경기를 풀어갔다. 공격시에는 롱패스를 통해 조르지를 겨냥했다.

하지만 후반 6분 울산 아타루의 행운의 골에 실점해 끌려갔고, 포항은 오베르단, 이호재, 강현제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지만 후반 막판 중앙 수비수 아스프로의 퇴장 악재까지 겹치며 무너졌다.

경기 후 박태하 감독은 "울산의 개막전 승리를 축하한다. 울산은 좋은 스쿼드를 갖고 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축하말을 건넨 뒤 "평균적으로 상대 공격을 잘 막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후반전 어이없는 실점으로 패했다. 실점 후 팀 변화를 통해 득점을 노렸다. 그 변화로 울산을 곤경에 빠뜨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이러한 점은 다른 경기에서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 다음은 박태하 감독 일문일답이다.

Q : 아스프로의 퇴장이 향후 문제가 있을지
"국내 선수들을 준비할 것이다. 팀에 영향은 있겠지만 다음 경기까지 약 일주일 남았다. 그때까지 준비하겠다"

Q : 경기 전 조르지의 득점을 기대했는데 오늘 경기는 어땠는지
"조르지에게 볼 투입이 많이 됐는데 중원에서 원활한 볼 관리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축구란 종목이 골이 많이 나오지 않는 종목인데다 한 골로 승부가 결정되는데 오늘 오프사이드로 골이 인정되지 않아 아쉽다. 조르지는 앞으로 팀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Q : 지난 전북과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부터 5백을 쓰고 있는데 이번 시즌 주전술로 봐야하는가
"변화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팀에는 충분한 숫자의 수비수가 없다. 팀마다 다르게 변화를 가져갈 것이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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