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홍 기자]아일랜드 법원이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아일랜드 법원은 임신 중 뇌사 상태에 빠진 여성에게 생명장치를 제거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아일랜드 더블린 고등법원은 3일 임신 18주 상태에서 의학적 사망이 선언된 26세 여성의 생명유지 장치 제거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이 같이 판결했다.

법원은 "법적 책임 시비에 대비한 무의미한 치료는 환자 가족에 고통을 주고, 환자의 죽을 권리를 침해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일랜드는 가톨릭 국가로 낙태가 금지된 국가다. 태아도 한 사람의 시민으로 간주되는 것.

환자 가족과 의료재단은 뇌사한 여성의 생명을 계속 유지해도 태아가 생존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생명유지 장치 제거를 요구했다.

하지만 태아의 권리를 대변하는 변호인 측은 태아의 생존이 불가능한 점이 입증되지 않으면 뇌사한 임신부의 생명유지 장치를 제거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아일랜드 법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일랜드 법원, 갈등되네" "아일랜드 법원, 꼼꼼히 따져보다" "아일랜드 법원, 뭐가 더 중요하지" "아일랜드 법원, 둘다 어려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최홍 기자 choihong2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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