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0억+한국 100억' 클린스만, 미소의 이유는 위약금 때문이었나

입력2024년 02월 16일(금) 15:40 최종수정2024년 02월 16일(금) 15:44
위르겐 클린스만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결국 경질되며 거액의 위약금을 챙기게 됐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6일 축구대표팀 사안 관련 KFA임원회의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거액의 위약금을 토해내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의 연봉은 220만 달러(약 29억 원)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을 맺었고, 2년 5개월가량의 잔여 임기에 대한 연봉을 포함해 최소 60억 원에서 최대 100억 원 선의 위약금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여기에 클린스만 감독이 선임한 코치진의 위약금까지 추가되면 협회의 부담은 더욱 늘어난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에서도 거액의 위약금을 받은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에서 경질되며 620만 달러(약 83억 원)의 위약금을 받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약 5년간 미국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지만, 2013년 북중미 골드컵 우승과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에서 졸전을 거듭하며 결국 경질됐다.

한국에서 행보도 이와 같았다. 전략전술보다는 선수들의 재능에 의존하며 팀을 방치했다. A매치 첫 5경기에서 3무 2패로 최악의 출발을 했지만, 이후 5경기에서 전승을 챙기며 여론을 반전시키는 듯했다. 하지만 아시안컵에서 민낯을 드러내며 4강전 요르단에 완패했다.

게다가 장점으로 여겨졌던 '치어리더십'도 허상으로 드러났다. 선수들의 동기부여는커녕, 선수단 장악에도 실패하며 불화설이 수면으로 떠오르는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클린스만 감독은 특유의 '미소'만 남긴 채 위약금을 챙기고 유유히 사라졌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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