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홍 기자]국토부 공무원이 대한항공 좌석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근수)는 25일 국토부의 '땅콩 회항' 조사 내용을 대한항공 측에 누설한 혐의로 국토부 김모 조사관(54)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 공무원들이 대한항공으로부터 비행기 좌석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참여연대는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올해 초 유럽으로 해외 출장을 간 국토부 소속 과장과 같은 과 직원 2명, 일행인 산하 공기업 직원 2명 등 5~6명에 대해 대한항공이 좌석 업그레이드 특혜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조사관은 대한항공 여모 상무(57)와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조사 내용을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조사관은 15년간 대한항공에서 근무하다 국토부로 이직했고, 이 때문에 여 상무와 두터운 친분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검찰은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무실과 김 조사관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국토부 공무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국토부 공무원, 정말 답없다" "국토부공무원, 우리나라 공무원 참 한심하다" "국토부 공무원, 돈이 적어서 그런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최홍 기자 choihong2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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