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방송인 박수홍 친형이 횡령 혐의에 대해 가족 기업에 따른 복리후생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는 10일 오후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10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박수홍 친형은 자신이 사내이사로 있던 연예기획사 라엘 법인 카드에 대해 "제가 한 장, 아내도 한 장, 박수홍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수홍 친형은 해당 법인 카드가 PC카페(PC방) 여러 차례 사용된 내역에 대해 "사무실이 없어 PC방에 가서 일도 하고 잠깐씩 게임도 했다"면서도 "게임은 잘 못 했고, 검색, 자료 워드 작성 등을 했다"고 답했다.

또한 그 외에도 법인 카드 사용 내역 중엔 키즈 카페, 학원 교습 내역, 편의점, 식당, 미용실 등도 존재했다. 이에 대해 박수홍 친형은 "가족 기업이기 때문에 그렇게 사용해도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수홍 친형은 상품권 구입 내역에 대해선 박수홍의 지인들을 위한 선물이었다고 주장, "다 박수홍에게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며 회삿돈과 동생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7000여 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친형은 부동산 관리비, 변호사 선임비 등에 대한 일부 횡령 혐의만 인정한 상태이며, 형수는 혐의를 부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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