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진주희 기자] 검찰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3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근수)는 조현아(40)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해 항공보안법 위반, 강요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24일 청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 5일 뉴욕을 출발해 한국으로 가려던 대한항공 항공기 안에서 마카다미아 제공 서비스에 대해 사무장에게 불만을 지적하며 회항을 지시하고 사무장을 내리게 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번 사건과 관련해 증거인멸 및 강요 혐의를 받은 여모(57) 객실승무본부 상무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여 상무는 '땅콩회항' 사건이 발생 직후 직원들에게 최초 보고 이메일을 삭제하라고 지시하고, 거짓 진술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이 직접적으로 증거인멸을 주도하거나 지시했다는 부분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보고 증거인멸 교사 혐의는 범죄사실에 추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의 영장실질심사는 내주 초 열릴 전망이다.




진주희 기자 ent1234@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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