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시대 도래' 이강인, A매치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입력2023년 11월 21일(화) 23:21 최종수정2023년 11월 21일(화) 23:33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이강인의 시대가 도래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에 위치한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은 우측 윙어로 선발 출전해 최전방 조규성, 2선의 황희찬, 손흥민과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이강인은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역할을 어김없이 발휘했다. 중국이 5백으로 내려앉아 수비진을 구축하자 이강인은 드리블을 통해 우측면을 흔들었고, 왼발 킥을 통해 수비 라인을 공략했다.

손흥민의 페널티킥으로 1-0으로 앞선 전반전 막판에는 팀의 추가골을 도왔다.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골문 앞쪽으로 짧게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를 따돌리고 잘라 움직인 손흥민이 헤더로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다만, 아쉬운 기회도 있었다. 후반 8분경 완벽한 역습 상황을 맞이했다. 우측면에서 중앙으로 좁혀 들어온 이강인은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뒤 직접 득점을 노렸다. 중국의 장 린펑 골키퍼까지 제친 뒤 침착하게 슈팅을 이어갔지만 골문 앞 주 천제의 태클에 막혔다.

이강인은 머리를 감싸쥐며 크게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이강인은 후반 38분 정우영과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강인은 이번 경기 도움으로 최근 클린스만호의 무실점 다득점 연승의 주인공이 됐다. 클린스만호는 9월 A매치 사우디아비아전 1-0 승리 후 튀니지(4-0), 베트남(6-0), 싱가포르(4-0), 중국(3-0)을 꺾고 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지난 사우디전 이강인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으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0월 A매치를 통해 복귀해 4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4경기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기점까지 포함하며 대표팀의 최근 8골 중 이번 경기 정승현의 헤더골을 제외한 7골에 모두 관여하는 활약을 보였다.

공격에서 손흥민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이전까지 손흥민은 태극마크를 달고 '해결사'보다는 '조력자'의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이강인이 2선에 가세하며 손흥민은 득점에 집중할 수 있는 순간이 늘어났고, 이강인은 볼을 소유하고 있을 때 보여줄 수 있는 자신의 강점을 보여주며 대표팀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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