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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곤 / 사진=DB |
이성곤은 21일 SNS에 "저는 이제 선수 생활을 끝맺으려 한다"며 자신의 은퇴 사실을 알렸다.
이어 "다른 훌륭한 선수들의 비하면 야구선수로 크게 성공하지 못하였지만 전 그게 절대 부끄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당연한 이야기지만 선수 모두가 야구선수로 성공할 수 없고, 그 어떤 누군가는 패배의 쓴맛을 봐야 한다. 그 과정 속에 저는 성공하기 위해 도전했고 연구했고 노력하며 시도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부었고 그리고 그 결과를 받아들였다. 후회가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행복했다"고 선수 생활을 돌아봤다.
야구계 복귀에 대해선 문을 열어 놓았다. 이성곤은 "그렇지만 여전히 전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이젠 다른 방향으로 야구를 대하여야 하지만 그 또한 즐거운 일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큰 산으로 자리했던 아버지 이순철에 대해서도 심정을 밝혔다. 이순철은 "제 꿈이었던 '아버지보다 훌륭한 야구선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는 더 훌륭한 야구인이 되기 위해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은 아쉬움을 남기고 그만두지만 더 좋은 야구인이 되기 위한 경험일 것이라고 믿고 앞으로도 야구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사랑하는 만큼 진심으로 대하겠다"며 "그동안 너무 즐거웠다.
그리고 너무나도 감사했고 또 감사했다"고 글을 끝냈다.
이성곤은 2014년 2차 3라운드 23순위로 계약금 1억 원을 받고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삼성과 한화를 거쳐 총 203경기에 출전해 117안타 6홈런 47타점 45득점 타율 0.242 출루율 0.346 장타율 0.328을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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