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이선균·지드래곤 무리한 수사?…경찰 "단정하는 게 무리" [ST이슈]

입력2023년 11월 13일(월) 17:14 최종수정2023년 11월 13일(월) 17:14
이선균, 지드래곤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과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운데 이들을 형사 입건하는 과정에서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진술에 의존한 경찰의 무리한 수사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여론이 술렁이고 있다.

지난 10일 채널A는 지드래곤이 마약 혐의로 입건된 이유에 대해 "이선균에게 투약 장소를 제공하고 협박한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의 경찰 진술서, 지드래곤의 이름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A씨는 진술 당시 "지난해 12월 초 지드래곤이 업소 화장실을 다녀온 뒤 이 화장실에서 수상한 포장지가 발견됐다"면서 그 직후 지드래곤의 행동도 이상했다란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형사 입건까지 했다.

다만 경찰이 지드래곤의 휴대전화 통신내역 등 압수수색 영장 신청한 것이 "범죄사실 소명이 부족하다"란 이유로 기각되고,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다소 무리한 수사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앞서 이선균 역시 간이시약 검사서 '음성', 모발 정밀감정 검사서 '음성'이 나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13일 오전,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무리한 수사로 단정하는 것 자체가 다소 무리한 판단"이라면서 "마약 범죄 수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뿐만 아니라 관련자 진술 및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해 혐의 여부를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기 전 조사(내사) 단계에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적법 절차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정 기간이 지나면 모발이나 손톱 등도 양성 반응을 확인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정밀검사서 '음성'이 나오더라도 다른 증거가 보충된다면 혐의 입장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앞서 이선균과 지드래곤을 각각 10월 23,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경찰은 이선균의 다리털을, 지드래곤의 모발과 손톱을 국과수에 정밀감정 의뢰한 상황이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