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의 공소장 내용이 공개됐다.

2일 문화일보가 보도한 유아인의 공소장 내용에 따르면 그가 투약한 프로포폴의 양이 9.6L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5L 우유 기준 6개 분량이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14개 병원에서 181차례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 2021년 5월부터 8월까지 44차례 걸쳐 두 종류의 수면제 1100여 정을 타인의 명의로 불법 처방받은 혐의도 있다.

공소장에 따르면 유아인은 타인의 명의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주민등록번호까지 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유아인은 미국에서 일행 유튜버에게 대마 흡연 장면을 목격당하자 "너도 한번 이제 해볼 때가 되지 않았냐"며 범죄에 끌어들이거나 "경찰을 믿지 말라"는 압박 문자를 보낸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유아인은 대마, 향정, 대마교사, 증거인멸교사, 의료법위반사기, 국민건강보험법위반, 주민등록법 위반 등 8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19일 불구속 기소된 유아인은 오는 14일 첫 정식 재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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