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인가요?"…'무빙', 닫힌 결말에 열린 시즌2 떡밥 [OTT 클릭]

입력2023년 09월 21일(목) 09:38 최종수정2023년 09월 21일(목) 09:41
무빙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 이 기사는 작품의 스포일러 일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해피엔딩인가요?"

네 해피엔딩입니다. '무빙'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물과 웃음을 자아낸 꽉 닫힌 결말로 막을 내렸다. 다만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은 열려있다.

20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최종회를 포함한 18, 19, 20회가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최종회에선 북한 기력자들과 부모 세대, 아이들의 최후의 전투가 그려졌다. 체육관에서 장준화(양동근)와 싸우던 김봉석(이정하), 장희수(고윤정)는 힘을 합쳐 그를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두 사람의 활약에 장준화가 멈칫하던 사이, 리더 덕윤(박희순)에게 S.O.S 전화가 도착했다.

같은 시각, 정원고에선 처절한 전투가 펼쳐지고 있었다. 아들 강훈(김도훈)을 구하러 학교에 찾아온 재만(김성균)부터, 긴 싸움의 끝을 남겨둔 장주원(류승룡)이 힘을 합쳤다.

이미현(한효주)은 덕윤에게 김두식(조인성)의 생사를 물었다. 이와 함께 김두식의 과거가 그려졌다. 앞서 조래혁(유승목)에게 덜미를 잡히자 김두식은 이미현과 아들 김봉석을 구하기 위해 홀로 미끼가 됐다. 이후 김두식은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민차장(문성근)의 지시대로 다시 북한에 향했고, 그곳에 발목이 묶였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해 기꺼이 몸을 내던졌다. 결국 북한군들은 목숨을 잃었고, 아이들이 각자의 방식대로 부모와 재회하며 긴 싸움은 막을 내렸다.

얼마 후, 이들은 일상으로 돌아갔다. 이강훈은 아버지 재만의 전과 말소를 위해 안기부에 합류했고, 희수는 체대생이 됐다. 엄마 미현과 자취를 감췄던 봉석은 얼굴을 가린 히어로로 활약했다. 그런 봉석 모자에게 김두식이 돌아오며 꽉닫힌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무빙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무빙'은 더할 나위 없는 해피엔딩이다. 마지막 황지희(곽선영)의 "해피엔딩인가요?"라는 질문에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 다만 꽉 닫힌 해피엔딩이 곧 모든 이야기의 끝은 아니다.

특히 '무빙'은 일부 떡밥을 남겨두며 시청자들에게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다. 앞서 16회에선 원작 작가 강풀의 초능력물 세계관을 관통하는 주인공 김영탁(양승욱)이 깜짝 등장했다. 짧은 장면이었으나, '타임 스토퍼' 능력의 김영탁이 등장하며 추후 등장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또한 최종회에서 국정원 요원이 된 이강훈의 모습과 함께 뜻밖의 인물이 등장했다. 이강훈과 스치며 경비원 황지상(김종수)과 함께 민차장의 방에 들어가는 신혜원(심달기)이 그 주인공이다. 앞서 신혜원은 장희수가 전학오기 전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던 인물로 그려졌다. 이후 지금의 정원고로 전학 왔으며 "경비 아저씨한테 인사드린다"는 독특한 인물로 그려졌다.

그런 신혜원이 김두식, 이미현, 장주원을 쥐락펴락하는 민차장을 향해 "일 이따위로 할 거야?"라고 말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민차장은 안절부절못하며 굽신거려 이들의 관계와 신혜원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졌다.

앞서 '무빙'은 지난달 첫 공개와 함께 미국 Hulu에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공개 첫 주 시청 시간 기준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에 등극했다. 한국을 비롯한 디즈니+ 아태지역에서도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리즈에 랭크되는 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디즈니+에겐 가뭄의 단비와 같다.

특히 '무빙'의 동명 원작 웹툰이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이를 실사화하며 극 중 주요 소재인 초능력 구현에 대한 우려가 뒤따랐으나 우려를 불식시키며 흥행에 성공했다.

'무빙'의 가장 큰 매력은 휴머니즘이다. 초능력자의 히어로적인 면모만 그려낸 것이 아니라 특별한 능력을 제외하면 누구보다 평범한 인물임을 표현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소시민적인 서사를 부여하며 가장 평범하면서 가장 특별한 초능력자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이는 탄탄한 웹툰 원작이 있기에 가능했다. 또한 원작자인 강풀 작가가 직접 각본에 참여하며 원작을 훼손하지 않으며 실사화만의 매력도를 더했다.

'무빙'은 20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지만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과연 이들 시즌2로 찾아올지 전 세계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더해진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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