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찐'하늘과 '똘'소민이 만났을 때 [ST종합]

입력2023년 09월 18일(월) 17:27 최종수정2023년 09월 18일(월) 17:41
30일 언론배급시사회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각자 가장 특화된 캐릭터를 연기했다. '찐따' 같은 남자 강하늘과 '똘+아이' 같은 여자 정소민의 로맨스 코미디 '30일'이다.

18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30일'(연출 남대중·제작 영화사울림)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돼 자리에는 강하늘, 정소민, 조민수, 김선영, 윤경호, 송해나, 엄지윤, 황세인, 남대중 감독이 함께했다.

'30일'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코미디 영화다.
30일 언론배급시사회 / 사진=권광일 기자

◆현실 로맨스 100%, 클리셰를 비튼 로코

'30일'은 연애와 결혼을 미화하지 않는다. 현실 있는 그대로의 면모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이에 대해 남대중 감독은 "클리셰를 깨거나, 뭘 비틀려고 하진 않았다. 원래 제가 오글거리는 건 안 좋아하지만 굳이 그렇게 깊게 생각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극중에서 나오는 클리셰가 비틀어지는 부분이 현실 연애와 현실 일상과 더 가깝지 않나 싶다"며 "영화 속에서만 일어나는 그런 장면은 기존의 작품에서 이미 보여진 판타지였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조금 더 현실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코미디를 듬뿍 넣어 재미를 더했다. 남대중 감독은 "제가 코미디에 진심이라 조금이라도 관객분들께 웃음을 드릴 수 있다면 다양한 방식으로 연출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다"며 "연극이나 숏폼 속 꽁트 같은 요소들과 상황적 코미디, 캐릭터 코미디 등을 같이 어우르는 연출을 의도했다"고 덧붙였다.

◆강하늘X정소민, 로맨스 '케미'에 더한 '똘케미'

강하늘과 정소민은 단순히 로맨스 코미디뿐만 아니라 '동반 기억상실'이라는 독특한 상황이 결합돼 '케미'를 더한다.

강하늘은 "정소민과 '스물'에서 8년 정도 전쯤에 만난 거 같다. 그러다보니 이번 영화에서 어떻게 다가가서 친해지고 이런 과정이 생략됐다. 정말 편하고, 친한 상태로 촬영에 임했다"며 "그러다보니 첫 촬영부터 '서로 이렇게 해볼까' 하면서 편하게 했다. 그러다보니 조금 더 장면을 대할 때도 편해지고, 생각도 유연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정소민은 "개인적으로 그때는 그때라서 좋은 게 있었고, 지금은 지금이라서 좋은 부분이 있었다"며 "그땐 경험이 많이 없는 채로 풋풋하게 만날 수 있어서 할 수 있던 게 있었다. 지금은 그때보다 조금 더 여유가 생긴 강하늘을 만나서 좋았다.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 없이, 신뢰가 쌓인 상태로 만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강하늘은 '동반 기억상실' 호흡에 대해 "두 사람의 감정이 대본에 정확하게 나와있어서 대본과 감독님이 시키는대로 했다. 제가 기억을 잃어본 적이 아직은 없다. 미래에 있을진 모르겠지만 아직은 없다"며 "그 감정을 잘 모르지만, 영화 처음 시작부터 우리 둘이 참 오래됐고 익숙한 관계로 나오다보니 이 둘이 처음 만났을 때 모습은 어땠을까 상상하면서 연기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기억을 잃었을 때와 아닐 때가 분리되더라. 제가 정말 나라에게 반했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말했다.

정소민 역시 "기억을 잃은 것에도 정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부분일 수도, 전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가 적합할지 고민했다"며 "대본 안에서 답을 많이 찾았다. 대본에서 기억을 잃은 후 나라의 색깔들이 그대로 있었다. 말투나 행동은 그대로인데 사건에 대한 기억과 주변 인물에 대한 기억만 없어져서 이정도로 하면 되겠다는 힌트를 얻었다"고 이야기했다.

◆ 기억도, 로맨스도 날아가지만 코미디가 남았다

'30일'은 두 주인공 정열, 나라를 비롯해 주변을 받쳐주는 인물들의 탄탄한 코미디가 재미를 더한다.

이어 각 배우들도 코미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윤경호는 "다들 너무 잘해주셨다. 실제로 저는 영화를 보고, 촬영하면서 강하늘의 표정 연기가 대단하다 싶었다"며 "영화의 백미 중 하나는 강하늘의 짐 캐리 버금가는 표정 연기가 아닌가 싶다. 거기서 경이로움을 느꼈다"고 감탄했다.

강하늘 역시 "연기의 경이로운 순간보다는, 윤경호와 촬영하면서 너무 감동하고 즐거웠다. 윤경호는 모든 장면에서 제가 무엇을 해도 받쳐준다"며 "스폰지와 트램폴린을 함께 갖고 계신다. 빨아내고, 튕겨낸다. 너무너무 즐거운 장면들이었다. 함께 촬영 안 할 때도 문득문득 생각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송해나는 "제가 '나는 솔로' MC로서 많은 커플을 봤다. 보니까 정열과 나라는 아주 잘 만났다 싶었다. 싸워도 티키타카가 저렇게 잘 되는 커플도 없을 거다. 싸워도 제대로 싸운다. 이 커플의 티키타카는 솔로 나라에 왔다면 핫이슈가 될만한 커플"이라고 덧붙였다.

'30일'은 10월 3일 개봉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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