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투어 첫 승' 마다솜 "롱런하는 선수 되고 싶다"

입력2023년 09월 17일(일) 17:00 최종수정2023년 09월 17일(일) 17:04
마다솜 / 사진=권광일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롱런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정규투어 첫 승을 신고한 마다솜이 앞으로의 목표를 전했다.

마다솜은 17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파72/6713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에서 연장 승부 끝에 정소이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마다솜은 1-3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정소이와 동타를 이뤘다. 이후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파에 그친 정소이를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국가대표 출신의 마다솜은 2020년 KLPGA에 입회했고, 2021년 드림투어에서 2승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2022년에는 정규투어에 데뷔해 톱10 5회를 달성했고 신인상포인트 3위에 올랐다.

다만 마다솜은 그동안 정규투어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올해에는 준우승만 2번(6월 한국여자오픈,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을 기록했고, 특히 한국여자오픈에서는 최종 라운드에서 2타차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홍지원과의 연장 승부에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마다솜은 최종 라운드 한때 2타차 선두를 달렸지만, 정소이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흔들리지 않고 버디로 승리하며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마다솜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아직 우승이 믿겨지지 않는다.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오늘은 즐기자는 마음으로 왔다. 챔피언조였지만 난이도가 있는 코스가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찬스가 있다고 생각하고 쳤다. 덕분에 끝까지 열심히 칠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날 마다솜은 16번 홀까지 2타차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눈앞에 둔 듯 했다. 하지만 정소이가 18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1타 차로 따라붙었고, 마다솜은 17번 홀에서 이날의 유일한 보기를 범하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모두가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당시 마다솜은 최종 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홍지원에게 추격을 허용해 연장전으로 끌려갔고, 결국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마다솜은 연장전에서 짜릿한 버디로 우승을 확정지으며, 한국여자오픈에서의 아쉬움을 깨끗이 털어냈다. 한국여자오픈에서의 아픔이 오늘의 약이 된 셈이다.

마다솜은 "17번 홀 티샷만 잘 넘기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영락없이 미스샷이 나왔다. 아무래도 심리 스포츠이다 보니 욕심을 버려야 하는데 사람인지라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못해도 보기로 막자는 마음으로 쳐서 연장전이라도 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한국여자오픈 때와는 느낌이 달랐다. 그때는 산악코스라서 너무 힘들고 지쳐서 아무 생각이 없었다. 오늘은 여유로운 느낌이 들어서 편안하게 임했다"고 덧붙였다.

마다솜은 또 "올해 초부터 어깨 부상이 있어서 샷감과 성적이 좋지 않았다. 코스가 어려운 한국여자오픈에서 샷이 잘 되다 보니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연장까지 가서 우승을 못했으니 그 우승은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대신 앞으로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자신을 '골고루 잘하는 선수'라고 소개한 마다솜은 "롱런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요즘은 선수생명이 짧은데 나는 길게 하고 싶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도 가고 싶고, 거기서도 롱런하고 싶다"며 "올 시즌 8개 대회가 남았는데 더 잘 치고 싶다. 우승을 한 번 했으니 두 번째도 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목표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마다솜은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 "아무래도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것 같다. 부상이나 체력을 잘 보완하면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더 많은 활약을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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