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리한 계약"vs"허위사실" 판타지 보이즈, 유준원 없이 간다 [ST이슈]

입력2023년 08월 24일(목) 11:17 최종수정2023년 08월 24일(목) 11:19
판타지 보이즈, 유준원 / 사진=포켓돌스튜디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MBC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판타지'를 통해 결성된 그룹 판타지 보이즈가 1위인 유준원과 대립 끝에 유준원 없이 데뷔한다.

'소년판타지' 제작사 펑키스튜디오, 매니지먼트를 위임 받은 포켓돌스튜디오는 23일 "유준원이 무단이탈로 인해 그룹 활동을 함께 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판타지 보이즈는 김규래·홍성민·오현태·이한빈·링치·강민서·히카리·소울·김우석·히카루·케이단 11인 체제로 활동하게 된다"고 밝혔다.

포켓돌에 따르면 유준원, 유준원의 부모와 계약서 관련해 이견을 빚은 탓이다. 포켓돌은 "공정 거래위원회가 제정, 권고한 표준 약관에 따라 작성된 계약서임에도 불구하고 유준원의 부모는 타 멤버들과 비교하며 프로그램에서 투표 1위를 차지했다는 명목하에 수익 분배 요율 상향 조정을 요구하며 계약서 수정을 요청했다. 최종 투표 순위를 가지고 타 멤버들과 다르게 수익 분배 요율을 조정한다면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기에 당사는 그때마다 그렇게 할 수 없는 이유를 충분히 설명했다. 하지만 유준원의 부모님은 유준원을 두 번에 걸쳐 무단이탈 시킴과 동시에 최종적으로는 팀에 합류하지 못한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전했다.

이에 유준원은 SNS를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포켓돌 측과 합의를 위한 여러 번의 상담과 메일, 전화 내용들이 있다. 계약서상 불합리한 계약조항에 수정을 요구했으나 수정되지 않았고 저와 몇몇은 납득할 만한 합리적인 계약 조건을 계속 요청했으나 회사 측은 오히려 상식이 벗어난 조건을 추가해 합의를 강요했고 동의하지 않을시에는 나가도 된다는 어처구니 없는 통보까지 받기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회사 측의 태도에 신뢰는 회복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고, 향후 회사와 새로운 계약관계를 만들어 갈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이에 포켓돌은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포켓돌은 "계약에 관한 합의를 강요했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며 "보통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 계약서에는 수익 분배 조항을 매니지먼트사와 참가자가 5:5로 분배하게 작성된다. 업계 현황을 고려해 모든 멤버들에게 5:5 동일한 계약서를 전달했고, 유준원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과의 계약은 원활하게 마쳤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유준원과 유준원의 부모님의 의견을 존중해 계약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음반, 음원, 콘서트 등 모든 조건에 있어 타 멤버들과 다르게 유준원에게만 수익 분배 요율을 유준원 측 6 : 매니지먼트 측 4로 요청하셨다. 오히려 시정되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하지 못한다고 먼저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포켓돌은 유준원 어머니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유준원 어머니가 "모든 정산에서 준원이가 6이고 회사가 4다. 이렇게 아니면 계약 못할 것 같다"고 보낸 내용이 담겨 있다.

유준원 역시 반대 의견을 펼쳤다. 유준원은 "원만한 합의를 원했으나 너무 힘겨운 싸움이 됐다. 회사 측에서 내가 마치 제가 수입 분배 비율 때문에 계약을 거절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해당 내용은 전체 계약 과정 중 극히 일부분으로 수익분배 비율은 5:5로 진행하도록 조율이 됐고 이에 대해 어떤 이의 제기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회사 측에서 일방적으로 고액의 고정비를 감수하도록 요청하는 등 불리한 조항들로 계약체결 요청을 한 부분 및 부당한 조항을 정정해달라는 과정에서 회사 측의 태도 등에 신뢰를 잃게 되어 결국 계약 진행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유준원은 부속 합의서를 공개했다. 해당 합의서에는 "'병'(포켓돌 스튜디오)이 우선 공제하는 제 비용과 관련하여 계약당사자들은 아래와 같이 을(아티스트)의 방송 연예활동과 관련하여 필수적으로 고정적으로 지출하여야 하는 항목이 있음을 확인하고, 해당 금액은 본 계약 9조에 따라 고정금으로 매달 우선 공제하는 것에 합의한다"고 적혀있다.

우선 공제 금액은 ▲현장매니저 5인 : 월 1200만원 ▲PR 매니저 2인 : 월 800만원 ▲콘텐츠/포토/홍보/A&R 6인 : 월 1800만원 ▲총괄기획/해외사업 2인 : 월 800만원 ▲팬매니저 2인 : 월 600만원 ▲임차료(연습실, 부대시설) : 월 300만원 ▲차량은 쏠라티 1대+카니발 3대로 진행할 예정이며 렌트비용 정산 등이다.

여기에 "모든 공제 금액은 판타지 보이즈 멤버들에게서 각 1/12씩 공제하며, 개별 활동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단, 각 음반 발매 후 그 음반의 활동기간으로 볼 수 있는 3개월 동안 단일 앨범의 판매량이 50만장이 넘으면 우선 공제 금액은 달성 시점부터 계약기간 종료 후까지 면제하도록 한다"고도 돼 있다.

포켓돌은 부속합의서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다시 보냈다. 포켓돌은 "유준원이 공개한 부속합의서 상의 고정 비용은 연예활동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비용만을 미리 구체적으로 적시해 추후 정산과 관련한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작성된 것이며 일반적인 매니지먼트 전속계약에서 모두 규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게다가 해당 금액은 우선 절반을 회사가 부담하고 나머지 절반 또한 판타지 보이즈의 연예활동으로 인한 전체 매출에서 멤버별로 1/12씩 우선 공제되는 것이므로 만약 연예활동으로 인한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전액 매니지먼트사가 이를 부담하는 것이지 멤버들에게 이를 부담시키는 것이 아니므로 '고액의 고정비를 감수하도록 요청하였다'는 유준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또한 "결정적으로 당사는 유준원의 이와 같은 주장을 수용하고 대리인에게 '해당 비용 부분을 삭제하고 실제 발생한 비용을 근거로 정산하겠다'는 제안을 포함해 유준원의 요구사항 중 13가지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으나 유준원은 이마저도 거절했다"고 했고, "중요한 것은 유준원은 미성년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유준원의 어머니는 미성년자일 시, 해당하는 계약 조항들마저 수정을 요청했고 이에 모두 수용을 했음에도 이러한 허위사실을 주장하는 부분에 있어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며 진실공방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 가운데 포켓돌은 판타지 보이즈의 데뷔 일정을 공지했다. 포켓돌에 따르면 판타지 보이즈는 9월 21일에 데뷔할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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