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 방송 '그알', 신뢰 잃고 폐지요구·보이콧 움직임까지 [ST이슈]

입력2023년 08월 23일(수) 13:36 최종수정2023년 08월 23일(수) 14:15
그것이 알고 싶다 편파 방송 논란 / 사진=SBS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가 편파 방송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디스패치의 폭로로 대중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보이콧 움직임까지 일며 시청자 게시판이 폭주하고 있다.

23일 디스패치는 지난 19일 SBS 시사교양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이 다뤘던 피프티 피프티 사태 편을 취재 보도했다.

앞서 '그알'은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해지 분쟁 중인 피프티 피프티 사태를 취재해 방송했다. 당시 방송에는 어트랙트 전 대표의 월말평가 미참여, 멤버들에게 식사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는 내부 관계자 증언이 나왔다. 또한 음원 음반 정산금이 0원이라는 자료도 제시됐다.

하지만 이날 디스패치는 어트랙트 전 대표가 멤버들의 월말평가에 참여했다는 사진과 메시지를 공개, 음식을 바닥에 내던 진 사람은 더기버스 백 이사이며, 연습생 시절이던 멤버들은 동의 하에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음원 음반 정산금이 0원으로 기재된 것도 더기버스의 실수이며, 오히려 더기버스는 2022년 2분기부터 9개월간 정산서도 지급하지 않았다. 이후 5월 정산서에는 4월 정산서에 빠진 '음원 및 음반' 수익이 추가 됐고, 안성일 등 더기버스는 프로듀싱 비용으로 총 5억 7900만 원을 받았다.

피프티 피프티의 채무라고 주장한 선급금 또한 "인터파크 선급금은 피프티 피프티 채무가 아니다. 정산 범위는 그룹 활동에 들어간 직접비 30억이다"라고 강조했다. 디스패치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그것을 알아보지 않았다. 그래서 그것을 (제대로) 알려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피프티 피프티 / 사진=DB

앞서 '그알'은 '빌보드와 걸그룹 – 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 방송 후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의 전속계약 분쟁을 심도있게 다룰 것이란 기대와 달리 피프티 쪽에 편향돼 보도한 것.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전속계약 분쟁과 동시에 팀명과 활동명을 개별 상표권으로 출원 신청한 것 등 의혹들은 배제하고, 측근 인터뷰를 통해 '멤버들=피해자'라는 시선을 담아냈다.

시청자들은 편파 방송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글이 쏟아지기 시작했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200건 이상의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

방송 후 4일이 지났지만 분노의 불씨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알' 제작진을 향한 해명 요구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폐지' '방송을 보지 않겠다'는 보이콧 움직임도 거세다. 일부는 '그알' 광고주들을 향한 불매 운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당시 멤버들이 적은 손편지를 읽고, 방탄소년단을 언급했던 MC 김상중에게도 불통이 튄 상황이다.

1992년부터 탐사 저널리즘 프로그램으로 명맥을 다져온 '그알'. 하지만 이번 피프티 편으로 시청자들의 신뢰를 잃고 폐지위기까지 닥쳤다. 한국매니지먼트 연합도 '그알'이 공정성과 공익성 상실을 근거로 강력한 제재 조치를 요구했다. "내부 논의 중"이란 입장 외에 뚜렷한 해명 없는 SBS '그알'이 어떤 수습안을 내세울지 예의주시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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