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심장마비를 딛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다.

에릭센은 7일(현지시각) 덴마크축구협회가 발표한 21명의 카타르 월드컵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에릭센으로서는 또 하나의 꿈이 이뤄졌다. 본래 덴마크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으로 꾸준히 A매치에 나섰던 에릭센은 지난해 열린 유로2020 경기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무리가 없었지만, 선수 생활을 은퇴할 위기에 놓였던 에릭센은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달렸다.

소속팀 인터밀란과는 리그 내 규정으로 인해 계약을 해지했지만, 복귀를 위해 꾸준히 노력했던 에릭센은 브렌트포드와 계약을 맺고 복귀전을 치렀다. 여전한 기량을 보여준 끝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A 계약을 맺었고, 경기력에 전혀 지장이 없는 모습을 이어서 보여주고 있다.

유로 이후 약 9개월 동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에릭센은 지난 3월 네덜란드와의 친선 경기를 통해 A매치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6월과 9월에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에서 모두 출전했다.

한편 덴마크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프랑스, 호주, 튀니지와 D조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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