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토트넘(잉글랜드)이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각)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마르세유(프랑스)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린 토트넘은 조별리그 전적 3승2무1패(승점 11)를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마르세유는 2승4패(승점 6)에 그치며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24분 마르세유 수비수 찬셀 음벰바와의 공중볼 경합 도중 안면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아직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까지 3주도 남지 않은 상황인 만큼 벤투호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날 토트넘은 무승부만 기록해도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출발은 불안했다. 손흥민이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가 벌어졌고,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전반 추가시간 음벰바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9분 이반 페리시치의 프리킥을 클레망 랑글레가 헤더 동점골로 연결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16강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이겨야 했던 마르세유는 파상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역전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종료됐다.

한편 같은 조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는 같은 시각 스포르팅(포르투갈)을 2-1로 제압했다.

프랑크푸르트는 3승1무2패(승점 10)를 기록하며 토트넘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스포르팅은 2승1무3패(승점 7)로 조 3위에 그치며 유로파리그로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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