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최승철(14)과 김하윤(11)이 3년 만에 재개되는 세계청소년바둑대회 출전 티켓을 거머쥐며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최승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후원으로 1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37회 세계청소년바둑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시니어조(12-15세) 결승에서 윤서원을 제압했다.

이로써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시니어조 우승을 차지한 최승철은 주니어조(12세 미만) 대표로 선발된 김하윤과 함께 세계청소년바둑대회 동반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김하윤은 전날 열린 주니어조 결승에서 김동욱을 누르고 태극마크를 획득한 바 있다.

한국은 2019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36회 대회에서 양유준과 정준우가 시니어조와 주니어조에서 함께 정상에 올랐다. 양유준은 그해 입단에 성공했고 정준우도 지난 5월 입단했을 정도로 이 대회는 입단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는 전통 있는 대회다.

12개 팀이 출전하는 본 대회 예선은 다음 달 1일부터 온라인 대국으로 열리며, 8강에 직행한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은 예선에서 올라온 국가와 6일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4강은 8월 29일, 결승전과 3-4위전은 8월 3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한편 응창기 바둑교욱기금회가 후원하는 세계청소년바둑대회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30초 초읽기 2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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