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쇼트트랙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ISU는 20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소개했다.

ISU는 "최민정은 한국의 영광을 위해 앞장설 선수로 서킷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딴 선수"라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여자 15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영웅이 됐다"고 소개했다.

ISU는 이어 "그러나 이후 최민정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코로나19 대유행과 부상 등으로 불완전한 시즌을 보내며 네덜란드 수잔 슐팅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고 최민정의 힘겨웠던 시기를 전했다.

하지만 ISU는 "최민정은 2021-2022시즌 월드컵 시리즈 막바지에 예전의 모습을 보여줬고 월드컵 4차 대회 1000m에서 슐팅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며 "최민정이 적절한 때에 정점에 올랐다. 그가 베이징에서도 이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것이 놀라운 일"이라고 최민정의 금메달 가능성을 높게 예상했다.

최민정의 대표팀 동료 이유빈은 올 시즌 월드컵 1-4차 대회 여자 1500m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내며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ISU는 "이유빈은 장거리 종목의 확실한 강자"라며 "최민정과 이유빈이 한국의 여자 계주 연패를 위해 힘을 합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자 쇼트트랙에서는 올 시즌 월드컵에 세 차례 출전해 금메달 3개(1000m 2개·500m 1개)를 따내며 희망으로 떠오른 황대헌(한국체대)이 주목을 받았다.

ISU는 "평창올림픽 500m 은메달리스트 황대헌은 1000m에서도 강력한 메달 후보"라며 "그보다 힘 넘치고 예측하기 어려운 레이스를 펼치는 선수는 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ISU는 "한국은 남, 녀 쇼트트랙 전 종목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베이징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선전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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