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 알파인스키 간판 정동현(하이원리조트)이 국제스키연맹(FIS) 컵 겸 회장배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정동현은 20일 강원도 용평스키장에서 열린 대회 회전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7초89의 기록으로 2위 박제윤(서울시청)을 1초33 차로 제치고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8일 대회전 경기에서 우승한 정동현은 이날 결과로 대회 2관왕에 오르게 됐다.

정동현은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모두 출전한 한국 알파인스키의 간판이다. 지난달 14일에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2021-2022시즌 월드컵 출전을 포기하고 대표팀 선발전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하며 4회 연속 올림픽 진출의 금자탑을 세웠다.

정동현은 현재 FIS 세계랭킹, 회전과 대회전 종목에서 아시아 최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국제대회 최고 기록은 지난 2017년 1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14위에 오른 것으로, 이는 한국 알파인스키 역대 최고 성과다.

정동현은 베이징올림픽 전까지 국내에 머물며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김소희(하이원)가 1분52초26으로 강영서(부산시체육회)를 0.96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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