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 내 올림픽 중계권을 갖고 있는 방송사 NBC가 2월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중계팀을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렉 휴즈 NBC스포츠 홍보 부문 수석 부사장은 20일(한국시각) 미국매체 USA 투데이를 통해 "베이징동계올림픽 중계진이 모두 미국 코네티컷주 스탬퍼드의 방송 스튜디오에서 올림픽을 중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NBC는 원래 피겨스케이팅,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등 미국 내 인기 스포츠에 한해 베이징 현지에 중계진을 파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과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중계진 파견 계획을 철회했다.

다만 메인 캐스터인 마이크 티리코는 2월 4일 베이징에서 개회식을 중계한다. 이후 며칠 간 머무르다 같은 달 13일 열리는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중계에 맞춰 미국을 돌아갈 예정이다.

NBC는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육상, 수영, 체조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을 미국에서 중계한 바 있다.

휴즈 부사장은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의 우리의 존재감은 여전히 크다"며 "예전처럼 모든 종목에서 최고 수준의 중계를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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