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국내 최초 바둑전용경기장을 건설하며 '바둑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경기도 의정부시가 국제 신예 바둑대회인 의정부 국제 바둑 신예 단체전을 창설했다.

한국기원은 20일 "다음달 15일 의정부시 아일랜드 캐슬(베스트 웨스틴 호텔)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의 신예 기사들이 참가하는 의정부 국제 바둑 신예 단체전 개막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각국에서 2002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남자 기사 2명과 여자 기사 1명이 팀을 이뤄 참가한다. 본선은 3월 3일부터 5일까지 풀리그전으로 펼쳐지며 모든 경기는 온라인 대국으로 진행된다. 우승 상금은 4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 원이다. 3위와 4위에게도 각각 1000만 원과 500만 원의 상금이 돌아갈 예정이다.

한국은 본선에 진출할 팀을 선발하기 위해 24일부터 28일까지 한국기원에서 국내 예선을 펼친다. 문민종 5단, 권효진 4단 등 남자 기사 34명과 김은지 2단, 허서현 3단 등 여자 기사 11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의정부시는 최근 바둑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의정부 바둑 페스티벌을 개최한 데 이어 국내 최초로 바둑전용경기장을 조성하고 있다.

2024년 7월 개관 예정인 의정부 바둑전용경기장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이며 중·대형 대회장과 국가대표 대국실, 사무국, 방송 관련 시설 등이 들어선다. 한국기원도 개관과 함께 의정부 바둑전용경기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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