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세계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조재호를 꺾고 개인 통산 네 번째 PB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쿠드롱은 5일 고양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H농합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조재호를 세트스코어 4-1(15-6 15-3 11-15 15-1 15-12)로 완파했다.

이번 우승으로 쿠드롱은 지난달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 이어 2회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통산 4승째. PBA 투어에서 2연속 우승, 통산 4승을 달성한 선수는 쿠드롱이 처음이다.

반면 첫 우승에 도전했던 조재호는 쿠드롱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쿠드롱은 1세트에서 단 4이닝 만에 15-6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2세트에서도 3이닝 만에 15-3으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조재호도 반격을 시도했다. 3세트에서 힘을 내며 15-11로 승리, 추격의 발판을 놨다.

그러나 쿠드롱은 흔들리지 않았다. 4세트에서 15-1 압승을 거두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고, 5세트를 15-12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승전 쿠드롱의 에버리지는 3.550이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우승 상금 1억 원을 챙긴 쿠드롱은 시즌 상금 2억650만 원을 기록하며 상금랭킹 1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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