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당진시청·53위)가 새해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3일(한국시각)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차 대회 첫날 단식 본석 1회전에서 니시오카 요시히토(일본)를 2-0(6-1 6-2)으로 완파했다.

이 승리로 권순우는 16강에서 뱅자멩 봉지(프랑스·64위)-미카엘 이메르(스웨덴·94위)의 1회전 승자와 맞붙게 됐다.

권순우는 이날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0까지 앞선 뒤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아 5-1을 만들었다.

2세트에서도 니시오카에게 흐름을 내주지 않은 권순우는 최고 208km/h의 서브로 서브에이스만 10개를 기록하는 경기를 펼쳤다.

상대 전적에서 2전 2패로 열세였음에도 불구하고 거둔 완승이었다. 이로써 권순우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을 앞두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호주오픈은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권순우가 유일하게 본선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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