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중력이산(衆力移山)으로 산악정신 발휘해 대한산악연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사업목표를 설정할 것이다"

대한산악연맹 손중호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올해 한 단계 도약하는 연맹의 모습을 약속했다.

손 회장은 3일 "지난 한 해 코로나19 대유행에 맞서 대한산악연맹의 사업들이 크게 영향을 받아 일상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낀 한 해였다. 코로나19로 개최 예정이었던 국제대회 청송아이스클라이밍과 서울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을 취소했고 국내 스포츠클라이밍대회를 무관중으로 개최했다"며 "(그럼에도) 문체부 지원사업 '오르樂 내리樂'과 각종 교육사업 등을 17개 시·도 연맹과 함께 건강한 산악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코로나의 힘든 여건에서도 고군분투 했다"고 한 해를 돌아봤다.

지난해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에서 클라이밍 서채현은 결승까지 진출하는 신화를 썼다.

손 회장은 "어렵게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스포츠클라이밍의 미래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산악스키가 2026년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고 2028년 LA 올림픽부터는 스포츠클라이밍이 올림픽의 기초종목으로 승인됐다"며 "이를 계기로 각종 국제대회 개최와 국제대회 파견 등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도록 하겠다. 아울러 대한민국 산악스포츠를 이끌어 갈 꿈나무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장애인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개봉 등정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준 기쁨도 잠시, 히말라야의 별이 된 김홍빈 대장의 끊임없는 도전과 탐험 정신이 높이 인정받아 2021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돼 영원히 우리들의 영웅으로 남아있게 됐다"며 故 김홍빈 대장을 잊지 않았다.

손 회장은 마지막으로 "올해는 연맹이 60주년을 맞는 해"라며 "중력이산(衆力移山)으로 산악정신 발휘해 대한산악연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사업목표를 설정,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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