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독일 정부에서 스포츠와 외교를 담당하는 장관들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외신은 30일(한국시각) 독일의 아날레나 베어복 외무부 장관이 "나는 열혈 스포츠 팬이지만 이번에는 (올림픽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외신에 따르면 베어복 장관은 "이는 내 개인적인 결정이다. 독일은 유럽연합 파트너 국가들과 올림픽 보이콧에 대한 공동 입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독일 내무·스포츠부 대변인은 이 부처를 이끄는 낸시 패이저 내무장관이 코로나19 확산세를 이유로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낸시 장관의 개인적인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은 중국의 신장 지구에서 벌어지는 반인도적 행위를 이유로 들어 '외교적 보이콧' 선언을 했다.

'외교적 보이콧'은 국제 행사에 선수단은 파견하되 정부 사절단은 보내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후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도 연이어 동참을 선언했다. 다만 미국과 달리 코로나19 확산세를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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