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최규병 9단이 편강배 MVP의 영광을 누렸다.

최규병 9단은 2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편강배 2021 시니어바둑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80%, 온라인 투표 43.69%의 지지를 받아 MVP에 선정됐다. MVP에 오른 최규병 9단은 트로피와 함께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부천 판타지아 1지명 선수로 활약한 최규병 9단은 정규리그에서 10승 4패를 기록하며 팀의 1위 등극에 앞장섰다. 이어 열린 챔피언결정전에서도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소속팀을 창단 6년 만에 시니어바둑리그 첫 우승으로 견인했다.

최규병 9단은 수상 후 "평생 생각지도 않은 상을 받게 돼 기쁘다. 최근 몇 년 동안 제 자신이 정체하고 후퇴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지난해부터 시니어리그에 참가하면서 갇혀있던 사고의 틀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느낌을 받았다"며 "시니어리그를 통해 공부에 대한 새로운 자극과 열정이 생기는 것 같다. 내년 시즌에도 이 기조를 유지하고 더 노력해 이 상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다승상은 나란히 11승 3패를 기록한 KH에너지 서봉수 9단과 데이터스트림즈 유창혁 9단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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