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실수라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모스크바에서 열린 연말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스포츠에 정치를 끌어들인다고 해서 중국이 세계적인 경쟁자로 부상하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선수단은 파견하되 정부 사절단은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이유로는 중국의 신장 지구에서 벌어지는 반인도적 행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도 연이어 동참을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보이콧)결정은 용납될 수 없고 잘못된 것이다. 예술이 사람을 하나로 모으는 것처럼 스포츠도 국가의 국제 관계에 문제를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적 보이콧'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중국의 발전을 막기 위해 저지른 실수"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5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올림픽 참석 의사를 재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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