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황선우(서울체고)가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6위에 올랐다.

황선우는 21일(현지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1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자유형 100ｍ 결승에서 46초34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FINA 경영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딸 때 세웠던 종전 한국 기록(46초46)을 0.12초 단축했다.

예선을 전체 16위(47초31)로 통과한 황선우는 준결승에서 자신의 한국 기록과 타이인 46초46으로 5위에 안착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치러진 결승에서 한국 기록까지 경신했으나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황선우는 후반 50m 구간에서 24초01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딴 알레산드로 미레시(이탈리아·23초66)에 이어 두 번째로 빨랐지만,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미레시는 45초5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라이언 헬드(미국)가 미레시에 0.06초 뒤진 45초63으로 은메달, 조슈아 리엔도 에드워즈(캐나다)가 45초82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교 시절 마지막 대회이자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황선우는자유형 200m에서 1분41초6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자신의 메이저대회 첫 우승이자 2016년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의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이다.

또한 개인혼영 100m(52초13), 자유형 50m(27초72), 단체전인 계영 200ｍ(1분28초56)에 이어 이날 자유형 100ｍ까지 4개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최종일 한국 선수단은 추가 메달을 따진 못했다.

혼계영 400m 남녀부 모두 예선 통과에 실패했고, 여자 계영 200m도 최하위에 머물렀다.

여자 평영 200m에선 백수연(광주광역시체육회)이 27위(2분26초46)에 올랐다.

대회를 마친 한국 선수단은 2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열흘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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