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동=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심석희(서울시청)의 베이징행이 불발될 위기에 놓였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1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연맹회의실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를 열고 동료 선수 욕설 및 비하 행위를 했다고 알려진 심석희에게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내렸다.

심석희는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해 조 코치와 동료 선수에 대해 욕설 및 비하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안고 있었다.

위원회는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 제 15조 '성실의무 및 품위 유지 조항'에 따라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심석희와 같이 메시지를 주고 받은 조 코치는 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게 됐다.

심석희는 이날 변호인과 참석해 마지막 소명을 밝혔지만 결국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심석희의 소명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심석희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은 불투명해졌다.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최종 엔트리 제출일이 내년 1월 24일이기 때문이다. 다만 심석희가 징계에 불복해 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하거나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할 경우 다른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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