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랭킹 6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달은 20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스페인 귀국 후 받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2021년 내내 잦은 부상으로 고생했던 나달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무바달라 챔피언십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아부다비에 머무는 동안 나달은 이틀에 한 번씩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귀국 후 진행된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다.

나달은 "불편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현재 자가격리 중에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번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내년 1월 열리는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출전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직 한 달 정도의 시간은 있지만, 훈련 등 대회 준비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나달은 "현 상황으로 인해 일정에 유동성을 가져야 하며, 상황에 따라 선택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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