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서울시청)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여부가 내일(21일) 결정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1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연맹 회의실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를 열어 심석희의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한다.

연맹 조사위원회는 지난 8일 "심석희가 당시 오른손으로 최민정의 왼팔을 밀었던 사실을 영상을 통해 확인했다. 전문가 의견에 따라 이는 고의에 의한 행동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으나 "다만 이 같은 행동이 최민정을 일부러 넘어뜨려 메달 획득을 방해하고자 한 것인지, 아니면 자기 보호 차원에서 한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전한 바 있다.

심석희는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여자 1,000m 결승 마지막 바퀴에서 최민정(성남시청)과 접촉하며 함께 넘어졌다. 심석희는 페널티를 받고 실격됐고, 최민정은 4위에 그쳤다.

이후 심석희가 당시 국가대표 코치였던 A와 주고 받은 메시지가 언론에 공개되며 고의 충돌 의혹이 불거졌다.

그러나 8일 발표된 조사위원회의 결론에 따라 고의 충돌 여부는 징계 사유로 인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코치 욕설 및 비하 의혹은 사실로 확인되어 이에 따른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징계 수위에 따른 심석희의 올림픽 출전 여부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각국 쇼트트랙 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 제출 기한은 내년 1월 24일까지다.

만약 심석희가 자격정지 1개월 이하의 징계를 받으면 대표팀 엔트리에 승선할 수 있으나 2개월 이상일 경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된다.

심석희가 징계에 불복할 경우 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하거나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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