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 수영 대표팀이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쇼트코스(25m) 혼성 혼계영 200m와 남자 평영 2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원영준(대전시체육회), 문재권(서귀포시), 박예린(강원도), 정소은(울산시)이 출전한 한국은 18일 아랍 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1 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혼성 혼계영 200m 예선에서 1분41초49를 기록했다.

이번 기록은 지난 2018년 중국 항저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한국기록(1분48초56)을 무려 7초7이나 단축한 것. 아쉽게 35개국 중 11위에 그쳐 상위 8개 팀이 나서는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평영 구간을 맡았던 문재권은 "국내에서는 흔하지 않은 기회를 아부다비에서 경험하며 더 성장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남은 대회 일정도 좋은 기록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남자 평영 200m 예선에 출전한 조성재(제주시)는 2분7초19를 기록하며 대회 첫 개인종목 한국 신기록을 썼다. 조성재는 앞서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FINA 경영 월드컵 시리즈 3차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 기록(2분9초7)을 1초 88단축했다. 아쉽게 35명 중 18위에 그치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조성재는 경기 후 "도하 월드컵 이후 두 번째 쇼트코스 출전인데 이번 200m 경기는 후회 없이 임했고, 그때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내 기분 좋다"며 "올해 시즌을 잘 마무리하게 되어 감사하고 내년 준비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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