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 남자컬링 대표팀(경북체육회)이 올림픽 자격대회(OQE)에서 독일을 꺾으며 베이징동계올림픽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스킵 김수혁, 서드 김창민, 세컨드 전재익, 리드 김학균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열린 OQE 남자 4인조 대회 예선 독일과의 6차전에서 10-1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공으로 나선 1엔드에서 2득점을 먼저 올렸다. 이어 2엔드에서도 2점을 스틸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국은 3엔드 들어 독일에 1점을 내줬지만 4-6엔드에서 대거 6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격차가 9점 차로 벌어지자 독일은 경기를 포기했다.

이날 결과로 한국은 2승 4패를 기록하며 조 6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9개 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예선을 치러 2위부터 4위까지 3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1위팀은 본선을 치르지 않고 자동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올림픽 출전권 2장이 걸린 본선에서는 2위 팀과 3위 팀이 본선 첫 번째 경기를 치러 승리한 팀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패한 팀과 예선 4위 팀이 본선 두 번째 경기를 치러 마찬가지로 승리한 팀이 마지막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가진다.

한국이 남은 핀란드,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는 일본과 덴마크(이상 3승 3패)가 남은 두 경기에서 2연패하면 본선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반면 한국이 남은 경기에서 1패라도 기록하거나 일본, 덴마크 중 어느 한 팀이 2승을 거두면 한국은 탈락이 확정된다.

한국은 16일 오후 5시 핀란드와 예선 7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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